日요미우리 신문 보도 반박…"EU가 미국·러시아 입장에 반하는 내용 강력 주장해 무산"

청와대 전경.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는 21일 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의 정상회담에서 예정됐던 공동성명 채택이 북한을 둘러싼 온도 차로 보류됐다는 일본 요미무리 신문의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른 정상과의 공동성명에 포함된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표현을 뺄 필요가 우리 정부 입장에서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요미우리 신문은 21일 EU 소식통을 인용해 ‘자체 입수한 EU 작성 공동성명 초안에는 북한에 대해 CVID를 계속 요구해 갈 것이라는 표현이 있었다’면서 ‘한국이 제재 유지를 강조하려는 EU측과 내용을 절충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동성명 채택 무산 이유에 대해 “CVID라는 표현 때문이 아니라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이란핵협정과 우크라이나 사태 부분에서 EU가 미국과 러시아 입장에 반하는 내용을 삽입하자고 강력히 주장해서 무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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