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크 의장·융커 위원장 만나 “호혜적 협력 확대 및 글로벌 과제 공동대응 발전시키자”

제12차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이사회본부 내 유로파 빌딩에서 열린 한·EU 정상회담에서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오른쪽), 장-클로드 융커(Jean-Claude Juncker) 집행위원장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벨기에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지금 이행 중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EU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 내 유로파빌딩서 열린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을 계기로 도날트 투스크 EU(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EU는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상생협력을 위한 중요한 글로벌 파트너”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EU는 수교 55주년을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면서 “특히 2011년 한-EU FTA 발효 이후 비약적인 교역 및 투자 증대로 EU는 현재 한국의 제3의 대외무역 투자, 최대 투자국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자유무역질서가 서로 간의 유대관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바”라면서 “또 우리가 국제적인 자유무역질서와 다자주의를 지켜나가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EU는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로서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변화를 자유무역질서 수호 등과 같은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면서 “오늘 회담을 통해 한-EU 양측 간 호혜적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글로벌 과제에 대한 공동대응을 발전시켜 나가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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