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서 “내년 서울서 태국과 함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희망”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이사회 본부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벨기에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에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과 함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서울에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 내 유로파 빌딩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아세안 관계의 한 차원 더 높은 발전을 위해서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인 내년을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수교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이렇게 총리님을 만나 뵙게 돼 아주 반갑다”면서 “수교 60주년 기념일에 총리님과 제가 서로 축하했던 것을 아주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태국은 한국전에 파병을 했던 아주 전통 우방국”이라면서 “한국 국민들은 태국의 고귀한 희생과 우정에 대해서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총리님께서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최정예 태국부대인 21연대 지휘관을 역임하신 것으로 우리가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더욱 더 각별하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우호 관계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는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으로 한-아세안 관계를 획기적으로 격상시켜 나가기 위한 신남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면서 “태국을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 국가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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