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 1세션 선도발언서 “김정은에게 한반도 비핵화·평화 의지 확인…북미도 평화 대화”

“포용성 분야 확대·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아시아와 유럽 회원국간 연계 강화” 제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이사회 본부 내 유러피언빌딩에서 열린 제12차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정상회의에 도착해 미소지으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반도의 평화는 궁극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공동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에서 열린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1세션 선도발언을 통해 “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3차례 만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고, 북한과 미국도 70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서로 마주 앉아 평화를 위한 대화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와 유럽의 연대를 통해 국제평화와 안정, 지속가능한 경제·사회개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함께 추진해왔다.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포용성의 모든 경제·사회분야 확대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아시아와 유럽 모든 회원국간 연계 강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포용국가를 지향한다. 경제적 소득재분배를 넘어 전 사회분야에서 포용의 가치를 우선으로 삼는 것이 제1의 목표”라면서 “나는 아셈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 모든 회원국들의 의지를 결집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은 디지털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ASEM 회원국들과 함께 디지털 경제 등 새롭게 성장하는 시장을 함께 개척하길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국은 바다를 통해 아세안과 인도까지 잇는 신남방정책과 대륙을 통해 유럽까지 잇는 신북방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와 유럽간 연계성은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완성되리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