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차 줄이려는 노력 지속…차기 회의, 미국서 개최"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미국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6월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제4차 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8차 회의가 최종 문안을 타결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

외교부는 19일 “한미 양측은 16~17일에 이어 18~19일 양일간 회의를 연장해 미결 쟁점에 대해 집중적인 협의를 진행했다”며 “입장차를 좁히는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지만, 이번 회의에서 타결까지 이르진 못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측은 협정 발효를 위한 제반 국내절차를 연내 완료하기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협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1월 중 최종 문안 타결을 목표로, 동맹으로서의 상호 존중 및 이해의 정신 하에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차기 회의는 11월 중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추후 외교채널을 통해 회의의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제9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2014~2018년)은 올해 12월 31일부로 종료된다. 협상타결과 국회 비준까지 연내에 마치기 위해서는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 비용 등에 관한 막판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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