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협력사업, 한미간 공조 원만하게 진행 중…시기되면 내용 공개"

일본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오쓰지 히데히사 전 참의원 부의장) 소속 의원들이 18일 오전 도쿄 구단키타(九段北)에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외교부는 18일 일본 정치계가 태평양전쟁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봉납 및 참배를 한 것에 대해 반성을 촉구했다.

노규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정부와 의회의 지도자들이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또 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를 되풀이한데 대해 깊은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일본의 정치인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의 토대 위에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지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주변국들의 신뢰를 얻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유럽을 순방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낸 데 이어, 일본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18일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1978년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합사했다. 이후 쇼와 일왕(1926∼1989년 재위)과 현재 아키히토 일왕도 참배를 한 적은 없다.

노 대변인은 ‘남북철도연결 협의와 관련 한미간 협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철도·도로협력을 포함한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한미간 공조는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관련 결과는 대외적으로 말씀드릴 시기가 되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남북철도연결 협의와 관련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