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15~17일 여론조사…민주↓한국·정의·바른미래·평화↑

민주당 42.3%·한국당 20.0%·정의당 9.8%·바른미래당 6.6%·평화당 3.1%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며 6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째 내림세를 기록하며 6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5~17일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7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1.0%p 내린 60.9%(매우 잘함 35.3%, 잘하는 편 25.6%)를 기록, 3주째 약보합세가 이어지며 60%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1.3%p 오른 32.7%(매우 잘못함 19.6%, 잘못하는 편 13.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6.4%이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사립유치원 비리 파문과 ‘이재명 경기지사 논란’,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논란 등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각종 논란의 확산으로 한불 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묻히면서, 방미 평화외교 직후 10월초부터 시작된 완만한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불 정상회담과 남북 고위급회담이 있었던 15일(월)에는 지난주 금요일(12일) 일간집계 대비 0.4%p 오른 61.3%(부정평가 32.2%)로 시작했다.

사립유치원 비리 파문,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논란, ‘이재명 경기지사 논란’ 등 각종 논란이 확대되었던 16일(화)에는 61.1%(부정평가 32.5%)로 약세를 보였고, 보수야당의 ‘대북 저자세’ 공세와 대북 제재완화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던 17일(수)에도 60.0%(부정평가 32.9%)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20대와 가정주부, 보수층에서 소폭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 30대와 40대, 50대, 노동직과 무직, 중도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야당들의 지지율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5%p 내린 42.3%를 기록, 3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40%대 초중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서울, 40대와 50대, 60대 이상, 30대, 진보층과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0.7%p 오른 20.0%로 다시 20%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PK와 TK, 호남, 서울, 40대, 중도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만, 보수층 일부가 바른미래당으로 이탈하며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역시 0.3%p 오른 9.8%로 2주째 상승하며 10% 선에 다가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호남과 PK, 60대 이상과 30대에서 오른 반면, 경기·인천과 TK, 40대, 보수층에서는 내렸다.

바른미래당 또한 한국당을 이탈한 보수층 일부가 결집하며 0.5%p 오른 6.6%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도 0.9%p 오른 3.1%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2.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지난주와 동률인 16.0%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93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7.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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