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추가 협상 필요…미군 전략자산 전개비용 등 이견

지난 6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제4차 회의에서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미국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8차 회의가 하루 연장된다.

17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양측 방위비분담협의 대표단은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한국국방연구원에서 회의를 가졌으나, 하루 연장키로 합의했다.

현행 제9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2014~2018년)이 올해 12월31일부로 종료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협상타결과 국회 비준까지 연내에 마치기 위해서는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 비용 등에 관한 막판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한 작전비용도 방위비분담 협상에 포함하려는 입장으로, 우리 정부의 구상과는 차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이번 회의에서 한미 양측간 끝장토론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번 회의에 우리측은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 대표로 외교부·국방부 관계관 등이, 미국측은 티모시 베츠(Timothy Betts)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국무부·국방부 관계관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