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때 싸가지 없었다…SNS가 이젠 족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3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신체부위 큰 점' 논란과 관련해 16일 의료기관에서 자진 신체검증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 지사가 오늘 오후 4시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받는다"며 "병원 의료진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함께 검증한다"고 밝혔다.

신체 검증에는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이 '참관인' 형태로 동행한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연이어 나와 여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신체의 큰 점과 관련해 "몸에 빨간 점 하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며 "우리 집은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하다. 그래서 점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경찰만 믿고 계속 기다리면 시간이 지연되는 것에 따라서 엉뚱한 소리가 나올 수 있으므로 경찰이 신체검증을 안 한다면 합리적인 다른 방법을 찾아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방식으로 확인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고발사건 등에 관련해서도 "SNS가 저의 힘이었는데 지금은 족쇄가 되어 가고 있다"며 "작년 대선 경선 때를 되돌아봤을 때 '싸가지' 없고 선을 넘은 측면이 분명히 있다. 제 탓이다. 지금부터 복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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