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궤멸 말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범보수 결집 통해 문 정권에 맞서 싸워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한국당 입당 추진설과 관련 “입당이라기 보다는 문재인정권을 견제·감시하기 위해 ‘범보수 대연합’이 이뤄져 맞서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황교안·오세훈·원희룡 입당 추진설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범보수 연합이 어느 정도 진행됐느냐’는 질문엔 “첫째도, 둘째도 시급한 문제는 범보수 결집을 통해 문재인정권과 맞서 싸우는 일”이라며 “그 일에는 어떤 격식이나 형식에도 구애받아선 안 된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 문재인정권은 평양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수궤멸’을 말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며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가 실종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보수가 재편·분할돼있는 상황에선 문재인정권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5·24조치 해제 논란과 관련 “한국은 미국의 승인없이는 어떤 제재완화도 할 수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발언은 외교적 결레임은 틀림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발언이 나온 배경은) 섣부른 제재완화 입장을 갖고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북핵 폐기 의지를 꺾어버릴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를 문재인정권이 계속 남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