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김무성·홍준표, 전대 출마?…끝까지 고집하면 스스로 무덤파는 일"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강특위 명단을 보면 김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내부 위원엔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과 김성원 조직부총장이, 외부위원엔 전원책 변호사와 전주혜 변호사·이진곤 전 새누리당(현 한국당) 윤리위원장·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이 참여키로 했다.
조강특위는 조만간 내부회의를 거쳐 253개 당협 전체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협위원장 심사 기준에 대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 중 하나가 국가에 대한 의무”라며 “병역·납세 의무를 다하지 못한 사람이 보수주의 정당에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전 위원은 또 “청년을 대표한다고 해서 꼭 청년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건 난센스(nonsense)고 포퓰리즘”이라며 “이는 명망가 정치의 뿌리이고, 과거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때 있던 ‘빗자루도 세우면 의원이 된다’는 지역주의 시대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청년과 여성보다는 신인을 우대하겠다”며 “지금은 가산점이 20% 정도인데, 30~40%, 혹은 파격적으로 50%로 할지는 다시 논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전 위원은 앞서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같은 당의 김무성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큰 그릇이라면 빠지고, 끝까지 고집하면 스스로가 무덤을 파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전 위원은 “욕이 마구 쏟아질 때쯤 되면 한 번은 칼을 뽑아야 할 것”이라며 “그 칼이 무딘 칼일지, 예도가 될지 모르겠지만, 원래 제 별명이 둔도다. 둔도장예(鈍刀藏銳 : 둔한 칼이 예리함을 감추고 있다)를 매일 새기고 산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