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5년간 軍 음주운전 총 3249건…2014년 679건 → 2017년 807건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항시 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안보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할 군인들의 음주운전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방부검찰단 및 각 군으로부터 제출받아 10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각 군별 음주운전 사범 발생건수’는 5년간 총 3249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679건 대비 2017년 음주운전 건수는 807건으로 18.9%가 증가했다.

4년간(2014~2017년) 적발된 계급을 보면 영관장교 103건과 위관장교 444건, 준·부사관 1629건, 병사 625건, 군무원 163건 등이다.

같은 기간 각 군별 음주운전 증가율은 국방부 검찰단 42.1%, 해군 38.9%, 공군 24.4%, 육군 12%으로 증가했다.

계급별로는 영관장교가 36.4%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준·부사관 25.3%, 병사 16%가 증가했다.

군은 지난 6월 이 같은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2회 적발되는 군 간부는 해임 또는 정직, 3회 이상 음주운전 때는 파면 또는 해임’ 처분하는 ‘군인징계령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한 바 있다.

황 의원은 “국민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음주군인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군 조직은 어떤 조직보다도 모범과 기강을 요구하기 때문에 군내 음주운전 사전 교육을 강화하고 군 기강 확립에 힘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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