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폼페이오 장관과 악수 하는 동영상 분석 결과 차량 휠 가운데 알파벳 R자 확인"

미 국무부가 제공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 뒤로 보이는 검은색 차량 바퀴에 롤스로이스 로고로 보이는 'R'이 찍혀 있다. 사진=미 국무부 제공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영접할 당시 롤스로이스로 보이는 검은색 차를 타고 온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 때 벤츠 마이바흐 S600 풀먼가드 리무진을 이용한 것과 달리 이번 폼페이오와의 회담에서는 롤스로이스 팬텀을 탑승한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하기 위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9일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더드라이브에 따르면 당시 김 위원장이 차량에서 내려 영빈관에 들어가 폼페이오 장관과 악수를 하는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그의 차량 휠 가운데에서 알파벳 R자가 확인됐다. R은 롤스로이스 만의 트레이드 마크다.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을 대상으로 한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역시 사치품에 속해 북한이 편법을 통해 대북제재를 위반하고 롤스로이스 차량을 반입했다고 보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김 위원장의 차량 변경 가능성을 제기하며 “김 위원장이 유엔 제재를 위반해가며 어떤 경로로 이런 최고급 제품을 북한에 수입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