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5일 여론조사…급격한 상승 직후 '자연적 조정 효과'

민주당 45.6%·한국당 20.7%·정의당 7.9%·바른미래당 6.0%·평화당 2.9%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5일 조사해 8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2주 동안의 급등세가 멈추고 60%대 초중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2주 동안의 급등세가 멈추고 60%대 초중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5일 조사해 8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리얼미터 10월1주차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7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9월4주차 주간집계 대비 2.6%p 내린 62.7%(부정평가 31.6%)를 기록,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방미 평화외교가 이어졌던 지난 2주 동안의 급등세가 멈추고 60%대 초중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이 같은 내림세는 급격한 상승 직후 나타나는 자연적 조정 효과와 더불어, 유은혜 신임 교육부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정부질문 대립,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경제·민생 불안감이 관련 언론보도의 증가와 함께 다시 조금씩 표면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달 27일 67.3%(부정평가 27.7%)까지 오른 이후, 60.7%(부정평가 33.2%)로 내린 5일까지 조사일 기준 5일 연속 하락하는 양상이었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경기인천·호남, 50대와 60대 이상·20대, 중도층과 진보층, 무당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TK)과 서울, 3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5일 조사해 8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무당층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상당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무당층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상당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3%p 내린 45.6%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2주 연속 45% 선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PK와 호남, 20대와 50대 이상, 중도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TK와 수도권, 40대와 3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한국당은 3.7%p 오른 20.7%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상당 폭 반등하며 다시 20%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PK·TK 등 영남권과 충청권·수도권, 2030세대와 60대 이상 등 모든 연령층, 중도보수층과 중도층·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의당은 2.3%p 내린 7.9%로 1주일 전 회복했던 10% 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TK와 PK·경기인천과 충청권, 4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바른미래당은 0.3%p 오른 6.0%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2%p 내린 2.9%로 다시 2%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0.1%p 내린 2.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p 감소한 14.5%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22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3명이 응답을 완료, 7.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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