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김정은 만난 폼페이오와 만찬…방북 결과 공유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실질적 진전 위한 ‘긴밀한 한미 공조’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양 장관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약 1시간 가량 만찬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약 1시간 가량 만찬을 가졌다.

외교부는 이번 만찬에서 양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등 북미관계발전 및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의 실질적 진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앞서 이날 오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폼페이오 장관은 오후엔 방한 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방북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환담을 가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해 협의가 있었으며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제2차 미북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다”며 “미북 양측은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