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 7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 만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논의 내용 등 풀어놓을 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트위터 캡처.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7일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사실을 트위터로 공식 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네번째 방북을 마치고 오산 미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뒤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면서 "우리는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들에 계속 진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적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나와 국무부 팀을 잘 응접해줘서 고맙다"고 북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일본을 떠나 오후에 평양 방문을 마치고 다시 오후 5시15분쯤 국내로 들어와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도 만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협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1박 2일간 한국에 머문 뒤 8일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미중간 미묘한 각종 현안에 대해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불과 사흘동안 일본-북한-한국-중국 등 4개국을 돌며 북핵문제는 물론 미중 무역전쟁까지 주요현안을 두루 다뤄 美트럼프행정부의 해결사이자 중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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