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책조정회의서 "노무현·김정일 10·4선언 때도 그랬는데 지금도 여전히 방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10·4선언 기념행사가 북한 평양에서 남북 공동개최로 열리는 것과 관련 "11년 전에도 그랬는데 지금도 반평화 세력의 방해는 여전하다"며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11년 전인 2007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통해 10·4선언에 합의한 해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4년 전 통일 대박을 외쳤던 정당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대박" 발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것으로, 이후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등 보수 진영에선 그의 통일대박론에 열렬히 찬양한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시도는 그만두길 바란다"며 한국당에 촉구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 등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160여명의 민관 방북단을 향해서는 "한반도 평화와 민족 공동 번영의 메신저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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