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2일 여론조사…방미 평화외교 직후 자연적 조정 효과도

민주당 46.6%·한국당 19.3%·정의당 7.8%·바른미래당 6.0%·평화당 2.5%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60%대 중반을 이어갔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2주 연속 60%대는 이어갔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기재부 재정정보 유출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간의 공방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2일 조사해 4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7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0.7%p 내린 64.6%(매우 잘함 40.3%, 잘하는 편 24.3%)를 기록했으나 2주 연속 60%대 중반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4%p 내린 29.9%(매우 잘못함 20.0%, 잘못하는 편 9.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p 증가한 5.5%이다.

일간으로는 한미정상회담 등 일련의 방미 평화외교가 이어진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주 금요일(28일)에 65.3%(부정평가 30.3%)로 마감했다.

국군의날 행사, 남북 공동 JSA·DMZ 지뢰 제거, 10·4선언 기념 민족통일대회 관련 보도가 있었던 10월 1일(월)에는 64.6%(부정평가 31.4%)로 내렸다.

심재철 한국당 의원의 기재부 재정정보 유출과 유은혜 교육부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격화되었던 2일(화)에도 전일과 동률인 64.6%(부정평가 29.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호남, 50대와 2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서울, 30대와 4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 일련의 방미 평화외교에 의한 급등세(12.2%p↑, 9월 2주차 53.1%→4주차 65.3%) 직후에 잇따르는 자연적 조정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지층 결집 양상을 보였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7%p 오른 46.6%로 3주째 상승하며 40%대 중반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수도권, 30대와 4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50대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2.3%p 오른 19.3%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PK, 서울, 40대 이하, 중도층을 중심으로 올랐다.

정의당은 2.4%p 내린 7.8%로 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TK와 PK, 충청권, 경기·인천, 호남, 20대와 4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0.3%p 오른 6.0%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8%p 내린 2.5%로 다시 2%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내린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1%p 증가한 15.5%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246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3명이 응답을 완료해 8.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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