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서 협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정상 공동성명 서명 과정에서 선물 받은 것은 고급 만년필이 아닌 유성 사인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네티즌·언론이 보도한 고급 만년필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던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때 고급 만년필을 쓰기보다는 자신이 평소에 편하게 써 왔던, 좋아하는 유성 사인펜을 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평소에도 서명할 때 만년필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서명할 일이 있으면 ‘네임펜’을 즐겨 사용한다”고 전했다.

앞서 일부 네티즌과 언론은 지난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 서명에 고급 만년필을 사용해 서명한 것과 비교해 문 대통령이 유성 사인펜으로 서명한 것을 두고 ‘의전’ 문제를 지적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 모두 유성 사인펜으로 서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의전’ 논란은 ‘개인 취향’에 따른 해프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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