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20일 여론조사…"매우 잘했다" 52.5% "잘했다" 19.1%

국민 10명 중에 7명은 평양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국민 10명중에 7명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절반 이상은 강한 긍정의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조사돼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국민들의 호의적인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0일 조사해 2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민평가를 실시한 결과, ‘잘했다’(매우 잘했음 52.5%, 잘한 편 19.1%)는 긍정평가가 71.6%로 집계됐다.

‘잘못했다’(매우 잘못했음 13.0%, 잘못한 편 9.1%)는 부정평가는 22.1%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6.3%이다.

세부적으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대다수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30%대 중반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긍정평가 93.5% vs 부정평가 4.8%)과 정의당(89.9% vs 5.6%), 바른미래당(58.3% vs 31.2%) 지지층과 무당층(56.8% vs 30.9%)에서는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거나 다수인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34.2% vs 54.4%)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수였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은 다른 쟁점현안 조사와 달리 긍정평가가 30%대 중반에 달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85.1% vs 부정평가 12.3%)에서 긍정평가가 80%대 중반을 넘었고, 중도층(68.1% vs 24.9%)과 보수층(55.5% vs 38.5%)에서도 긍정평가가 대다수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평가 89.9% vs 부정평가 7.5%)에서 긍정평가가 80%대 후반을 기록했고, 대전·충청·세종(76.7% vs 20.4%), 경기·인천(75.4% vs 20.1%), 부산·울산·경남(72.9% vs 20.2%)에서도 긍정평가가 70%를 상회했다.

서울(긍정평가 67.1% vs 부정평가 25.7%)과 대구·경북(52.4% vs 35.7%) 역시 긍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긍정평가 78.6% vs 부정평가 20.2%)와 40대(78.1% vs 16.4%)에서는 10명 중 8명에 이르는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0대(69.8% vs 21.4%), 20대(68.5% vs 23.6%), 60대 이상(65.4% vs 27.7%)에서도 긍정평가가 60%대 중후반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922명에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8.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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