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수석, 미중일러의 반응 소개하며 "새로운 미래 만들어지는 것 분명"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DDP 남북정상회담프레스센터=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는 20일, 하루 전 발표된 ‘평양공동선언’와 관련해 “관련국 모두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중·일·러 각국의 반응을 소개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윤 수석은 먼저 미국의 반응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 상황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한을 사흘 전에 받았다. 매우 좋은 소식이다.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 완성 등 북미 간 근본적 관계 전환 협상에 즉시 착수한다’고 발표했고, ‘유엔 총회에서 만날 것을 리용호 외무상에게 요청했다’고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중국의 외교 대변인은 새롭고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했고, 러시아 대변인은 실질적·효율적인 행보를 당연히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으며, 일본 관방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떠난다. 이는 북미 대화의 중재와 촉진 역할을 위한 것”이라면서 “낙관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지는 건 분명하다. 함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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