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기업인들, '양묘장→평양교원대학→대동강 수산물시장' 방문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최태원 SK 회장이 공군 1호기에 탑승해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데일리한국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정상회담팀=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방북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방북 이틀 째인 19일 북한 산업 시설을 시찰한다.

19일 오전 방북 재계인사는 황해북도 송림시 석탄리에 소재한 인민군 112호 양묘장을 방문했다.

112호 양묘장은 묘목을 양성하는 장소다. 2010년 첫 준공된 이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2016년 5월 다시 조성된 곳이다.

전날 리룡남 내각부총리와 면담에 이어 19일 방북 경제인들의 양묘장 방문과 관련해 북한이 남북 경제협력 사안 가운데 산림 녹화 사업을 우선 추진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남북간 산림협력은 이미 판문점선언에서 강조된 바 있다. 이후 남북관계발전 분과 산림협력연구 태스크포스가 꾸려져 산림협력 회담이 계속해서 개최돼왔다.

경제인들은 이날 오후에는 평양교원대학과 대동강 수산물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평양교원대학은 평양의 소학교와 학령 이전 어린이 교육을 위한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이다.

이어 경제인들은 대동강 수산물시장을 방문, 문재인 대통령 및 다른 수행원들과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평양 시민들이 식사한다.

한편 전날 리룡남 부총리는 남북 경협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여러 측면에서 아주 유명한 인물로 알고있다"면서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해서도 유명한 인물이 되길 바란다"며 경제협력을 요청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웃으며 “알겠다”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방북 경제인들이 1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 와의 면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데일리한국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