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대형모니터에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DDP 남북정상회담프레스센터=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한반도를 핵무기 없는 평화의 땅을 만들기에 적극 노력하기로 확약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세계는 고통과 불행을 견뎌온 우리 민족이 어떻게 자신의 힘으로 앞날을 당겨오는지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공언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문 대통령과) 수십년 세월 지속적인 적대적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합의문을 채택했다"며 "조선반도를 핵무기·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확약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앞길에 탄탄대로만 있진 않을 것이고, 생각하지 못했던 도전과 시련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시련을 이길수록 우리의 힘은 커지고, 강해지며, 다져지고 뭉쳐진 민족의 힘은 조국의 기틀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 어떤 역풍도 두렵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 방문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이라는 표현에 대해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올해 안에 방문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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