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서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 옆으로 자리옮겨 대화 장면도 포착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이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정상회담팀=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18일 열린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참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평양행 여객기인 공군 1호기에 오르면서 가방을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평소와 달리 수행원 없이 이 부회장이 직접 가방을 들었다.

이날 오후 북한에서 대외경제협력 분야를 총괄하는 리룡남 경제담당 내각부총리와의 면담이 진행된 만큼 이 부회장의 가방 안에 어떤 경제협력 사업 보따리가 들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8일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평양행 여객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부회장은 평양으로 가는 공군 1호기 안에서 최태원 SK회장과 나란히 앉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비행 중에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 옆으로 자리를 옮겨 대화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재계에서는 재계 1위 삼성그룹의 총수와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나눈 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방북한 재계 인사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 리룡남 경제담당 내각부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리룡남 부총리는 우리 재계 인사들과 향후 남북 경협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룡남 부총리는 북한의 대외경제협력 분야를 책임지는 '실세'로 알려진 경제관료다. 그는 지난 2008년 48세 나이로 장관급인 무역상(현재의 대외경제성)에 올라 북한에서 최연소 상(장관)으로 기록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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