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설치된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주요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설치된 메인 프레스센터도 가동을 시작했다.

프레스센터 측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내신 기자 187개사 2239명, 외신 기자 28개국 122개사 451명 등 총 309개 매체, 2690명의 취재진이 DDP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 취재를 신청한 기자들의 수는 지난 4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제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취재진 수에 육박한다.

1차 남북정상회담 때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는 현장 등록 기자를 포함해 총 2962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취재를 신청했다.

출입 취재진은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 지역을 관할하는 서울 중부경찰서 소속 경찰들도 현장에 나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메르스 예방을 위한 안내 표지판도 곳곳에 설치됐다.

기자석마다 동시통역기가 제공됐으며, 국제방송센터(IBC), 주조정실, 인터뷰실은 물론 차와 간식을 구매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를 대여해주는 부스 등도 현장에 마련됐다.

프레스센터는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일정 하루 뒤인 21일 자정까지 운영되며, 주요 일정이 끝날 때마다 브리핑 생중계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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