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연 비서관 "회사폰은 단톡방 가입 안돼…VOA기자 총3명, 단톡방 활동중"

청와대 전경. 사진=청와대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는 지난 15일 ‘청와대가 미국 매체 VOA(미국의소리) 소속 일부 기자들을 기자들이 가입해있는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나가 달라고 했다’는 한 국내 언론보도와 관련 “사실관계에 기초하지 않은 억측보도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신지연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VOA 기자를 포함해 VOA 소속 기자 2명은 현재 외신 단톡방에 변함없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신 비서관은 “심지어 (문제를 제기한 언론보도가 된 14일) 신임 VOA 지국장을 단톡방에 새로 초대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신 비서관은 “개별 기자의 폰(카카오톡 계정)이 아니라, 사내에서 다수가 사용하는 공용폰이 등록된 사실을 알고 (대화방에서 나가달라는) 입장을 해당 기자에게 통보한 것”이라며 “공용폰은 원칙적으로 단톡방 가입이 안 된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단체 카톡방 등록 제한은 외교·안보 정보의 보안 때문이다. 공용계정이 단톡방에 있을 경우 청와대 출입기자가 아닌 사람이 정보를 습득할 우려가 있다.

한편 앞서 14일 TV조선은 “VOA 방송이 청와대 외신 기자단에서 갑자기 퇴출됐다”며 “최근 VOA가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 뉴스를 특종 보도한 바 있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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