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2003년 '김영종 검사' 돌발 질문에 "이쯤가면 막 가자는 거지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자유한국당은 17일 당 중앙윤리위원장에 김영종 전(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을 임명했다.

김영종 전 지청장은 지난 2003년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평검사 10명과의 TV토론'에서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전화를 하신 적이 있다. 왜 전화를 하셨느냐"고 질문했던 인물이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김 전 지청장의 질문에 "이쯤 가면 막 가자는 거지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한 김 전 지청장은 지난해 검사장 승진에서 고배를 마신 뒤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당 조직 정비를 책임질 당무감사위원장에 황윤원 중앙대 교수, 중앙여성위원장에 송희경 의원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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