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수행원 14명과 특별수행원 52명으로 구성…이해찬·정동영·이정미 정당대표도 동행

최태원 SK-구광모 LG-현정은 현대-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도 포함

양대노총 위원장과 함께 유홍준, 차범근, 현정화 , 백낙청 등 각계각층 인사도 합류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20일 방북해 진행하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공식수행원 14명과 특별수행원 52명등 66명이 동행한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다수의 경제인이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의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일요일인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다.

준비위는 공식수행원으로 14명, 정치·경제·사회·문화·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로 이뤄진 특별수행원 52명으로 구성했다.

정당인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평양 방문길에 함께 나선다.

전국지방자치단체장을 대표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함께 방북한다.

노동계와 시민사회에서는 김주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이 나란히 동행을 결정했다.

또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과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도 포함됐다.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로는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교수와 2034년 월드컵 남북공동개최를 제안하는 차범근 감독, 과거 남북단일팀을 이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의 쾌거를 이룬 것으로 유명한 현정화 감독 등이 합류했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가장 주목되는 경제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 대표들이 꼽힌다.

또한 이재웅 쏘카 대표와 장병규 산업혁명위원장 등도 특별 수행원으로 동행한다.

아울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대표도 방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