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헌 “한국당, 후보자 인정 못한다며 회의 거부…잘못된 사례 만드는 것”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4일 이석태·이은해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여야 간 의견이 엇갈려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자유한국당에서 두 후보자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협의 중에는 회의 자체를 못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지금까지 법원이 지명한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적이 없다”며 “잘못된 사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송 의원은 “아직 기회가 남아있으니, 한국당과 협의할 예정”이라며 “13일 내에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또 제안을 할 수 있다. 최대한 그 기간에 협의해서 채택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사위는 앞서 10일 이석태 후보자, 11일 이은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정치편향성 여부·도덕성 등을 검증한 바 있다.
한편 김명수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은 이석태·이은애 후보자는 국회의 동의가 필수는 아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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