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2018년 9월 촬영한 '3월16일 자동차 공장' 위성사진 판독 종합 분석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5'형을 싣고 있는 이동식 발사차량(TEL).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5'형을 싣고 이동하는 발사차량(TEL) 관련 구조물을 완전히 해체했다는 '위성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사이트인 38노스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이 보고서를 게재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순 평안남도 평성시의 '3월16일 자동차 공장'에 독특한 형상의 임시 보관시설이 생겨났다.

이 시설은 8개월간 철거됐다 다시 세워지고 해체되는 과정이 반복됐다.

이후 올해 초까지 이 시설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가 3월11일 지붕이 제거되고 건물 뼈대가 개조된 뒤 4월28일 다시 세워졌다.

6월30일 위성에는 개조된 이 시설이 텐트 등에 쓰이는 내구성 강한 방수천으로 덮인 모습이 포착됐다.

8월8일, 이 시설의 지붕이 다시 제거돼 해체 준비가 시작됐다.

38노스는 9월1일 위성 분석 결과 이 시설은 제거됐다고 밝혔다. 다만 강화 패드는 여전히 일부 남아있다.

38노스는 이 시설과 강화 패드는 작년 '화성 15형'의 시험발사에 사용된 TEL(이동식 발사차량)의 준비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작년 11월29일 '화성 15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면서 '미국 본토 전역에 도달 가능한 핵무력 완성'을 일방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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