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10~12일 여론조사…민주·한국·정의당↑ vs 바른미래·평화당↓

민주당 40.7%·한국당 19.7%·정의당 10.8%·바른미래당 6.8%·평화당 2.1%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지난 5주째 하락세가 멈췄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지난 5주째 하락세가 멈췄다.

3차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이어진데 따른 지지율 회복 효과로,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북 정책이 문재인정부의 기댈 곳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0~12일 조사해 13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7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0.2%p 오른 53.7%(매우 잘함 27.6%, 잘하는 편 26.1%)를 기록, 5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0.2%p 오른 40.7%(매우 잘못함 24.4%, 잘못하는 편 16.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감소한 5.6%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7일) 일간집계에서 54.6%(부정평가 39.8%)를 기록한 후, 대북 특사단의 방북성과 설명 외교와 3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있었던 주말을 경과하며,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던 10일(월)에는 53.2%(부정평가 40.9%)로 내렸다.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위장전입 논란과 청와대의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평양 남북정상회담 초청 관련 논란,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소식이 있었던 11일(화)에도 52.5%(부정평가 41.5%)로 하락했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과 한·인니 정상회담과 경제협력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12일(수)에는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 발표와 일부 야당의 소둑주도성장 폐기 공세가 잇따랐으나 56.0%(부정평가 39.1%)로 반등하며 55%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서울, 대구·경북(TK), 50대와 20대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과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모두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지난 5주 동안 지속됐던 하락세가 멈춘 데에는 9·5 대북 특사단의 방북에 이은 3차 남북정상회담 소식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소식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권 실장은 이어 “한·인니 정상회담과 경제협력 관련 보도 역시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한국당, 정의당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3%p 오른 40.7%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수도권, 2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 호남, 40대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0.2%p 오른 19.7%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하며 2주 연속 20%대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20대와 40대에서 다소 오른 반면, 서울과 30대,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정의당 또한 0.9%p 오른 10.8%로 지난 5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 한 주 만에 1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TK와 호남, 충청권, 60대 이상에서 주로 상승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PK와 TK, 수도권, 20대의 이탈로 0.7%p 내린 6.8%를 기록, 2주 연속 이어졌던 오름세가 꺾였고, 민주평화당 역시 0.6%p 내린 2.1%로 약세가 지속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오른 2.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감소한 17.4%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43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8.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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