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브레넌 CIA 국장, 北 지도자 교체 논의 이끌었다"

존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중앙정보국(CIA)이 북핵 위협 제거를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제거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터게이트' 특종으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는 신간 '공포:백악관 안의 트럼프'에서 오바마 정부 당시의 존 브레넌 CIA 국장이 북핵 위협 제거를 위해 북한의 '맨 체인지'(지도자 교체·man change) 논의를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우드워드에 따르면 CIA 작전 부서 내의 '북한 그룹'이 김 위원장에 대한 '간접적인 암살' 혹은 '맨 체인지'가 가능한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전했다.

이 외에도 우드워드는 저서에서 북한의 '레짐 체인지(정권교체·regime change)를 목표로 하는 미국의 일급기밀 수준의 작전계획, 'OPLAN 5027'의 내용도 폭로했다.

또 이보다 정교한 작전계획인 'OPLAN 5015'는 북한 지도부 목표물, 특히 김 위원장에 대한 공습 작전을 포함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우드워드는 실제로 미 공군은 지난해 10월17~19일, 북한과 유사한 지형을 가진 미주리주 오자크에서 모의 연습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드워드는 이 같은 작전계획이 현 시점에서는 보류된 비상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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