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9·9절 열병식 끝난 뒤 트윗…"김 위원장과 나는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올린 트윗. 사진=트럼프 트위터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이 9·9절 기념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뺀 데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정권수립 70주년(9·9절)을 기념해 개최한 열병식에 ICBM을 등장시키지 않고 생중계도 하지 않는 등 확실히 '톤 다운' 시켰다.

지난 2월8일 '건군' 70주년 기념 열병식에는 '화성-14'형과 '화성-15'형 등 기존에 공개했던 두 종류의 ICBM급 미사일이 등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대해 트위터에 "이것은 북한으로부터 매우 크고 긍정적인 성명(statement)"이라고 평가한 뒤 이같이 트윗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나는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면서 "서로 좋아하는 두 사람의 좋은 대화처럼 좋은 것은 없다. 내가 취임하기 전보다 훨씬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에 폭스 뉴스 보도를 곁들였다.

이 보도에는 "전문가들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핵 미사일을 제외한 것'으로 믿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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