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북중, 인민에 더 많은 복리 가져다주며 지역의 평화·안정 촉진"

푸틴 "북러, 여러 분야에서의 '건설적인 협조'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북한은 9일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을 맞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이를 신속히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시 주석은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라고 시작한 축전에서 "나는 (김정은) 위원장 동지와 함께 손잡고 북중관계의 장기적이며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에게 더 많은 복리를 가져다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시켜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올해 나는 (김정은) 위원장 동지와 세 차례 상봉해 두 나라 관계발전 방향을 보다 명확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북중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인 이웃나라"이라며 "전통적인 북중친선은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이 친히 마련하고 정성껏 키워온 쌍방의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중국 당과 정부는 북중친선 협조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북중관계를 훌륭하게 수호하고 훌륭하게 공고히 하며 훌륭하게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앞서 8일 중국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축하사절단을 평양에 파견, 자신이 9·9절에 크게 마음을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리잔수 상무위원장의 이번 방북에는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 주요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우리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인 대화와 여러 분야에서의 건설적인 협조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것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의 안정과 안전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8일 푸틴 대통령은 발렌티나 이와노브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평의회(상원) 의장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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