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진 청년의원의 '서울 저상버스 부족 지적'에 "휠체어 직접 체험" 화답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달간의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생활을 마친 뒤 8월19일 오후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과 동고동락 성과보고회'를 열어 강북투자 정책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청 제공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 해법을 찾기위해 '휠체어 체험'에 나선다.

박 시장이 이번 체험을 통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19일 박 시장은 폭염속에 한달간의 옥탑방 생활을 체험하면서 수립한 강북투자 정책구상 등을 발표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일요일인 2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청년의 '다른 차원을 여는 이야기'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화진 청년의원은 서울의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지적하며 △버스기사에게 장애인 승객의 탑승 의사를 알릴 수 있는 시스템 도입 △저상·일반 버스의 규칙적 배차 △버스기사 대상 장애인 응대·저상버스 설비사용 교육 강화 등을 촉구했다.

이에 박 시장은 '감사와 수용' 의사를 밝힌 뒤 "이런 것은 체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며 "하루 동안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경험하겠다"고 즉석에서 화답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장 직속으로 '청년자치부' 만들어 청년 위한 정책 수립 △세대 인지적 참여 획기적 증대로 서울시정 체제 개선 △서울시 실·국 정책 마련시 청년정책네트워크 참여·확인 절차 의무 도입 △서울시 사업에 청년기업-마을기업 인센티브 제도 마련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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