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자립적 경제구조 완비…주체적 생산공정 확립 위한 열풍 휘몰아치고 있어”

9월 2일자 노동신문 1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북한 매체들이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을 앞두고 ‘자립경제’를 강조하며, 본격적인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위대한 영도자들을 높이 모시어 강위력(强偉力·위엄 있고 힘이 강함을 뜻하는 북한식 용어)한 인민의 정권’이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자립적 경제구조를 완비하고, 주체적인 생산공정을 확립하기 위한 열풍이 세차게 휘몰아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강도적인 제재 봉쇄로 우리를 질식시켜보려는 적대세력들의 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자력갱생·자력자강의 힘으로 전진·비약하는 주체 조선(북한)의 저력·막강한 잠재력을 과시하는 자랑찬 성과들이 다발적·연발적으로 이룩되고 있는 것은 우리 당의 영도의 현명성에 대한 뚜렷한 과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특히 “경제력과 국방력은 정권건설과 활동을 담보하는 중요한 조건”이라며, 두 가지 모두 갖지 못할 경우 ‘존엄과 자주권’을 고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 1면 표제에는 ‘공화국창건 70돌을 뜻 깊게 맞이하기 위한 총돌격전에 계속 박차를!’이라는 문구가 적혔으며, 철강·과학·축산 등 분야별 성과 기사도 함께 실렸다.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목표 수행을 위한 ‘증산돌격운동’에 총매진해 나선 인민 경제 여러 부문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8월 인민경제계획을 빛나게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방송이 거론한 ‘증산돌격운동’은 북한이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을 위해 추진 중인 대중운동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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