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 트럼프 "김정은에 인내심 갖고 있다…그런데 바뀔수도 있다"

트럼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서 특유의 '밀당' 화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인내심을 가질 수 있지만 상황은 바뀔 수 있다며 특유의 '밀당' 화법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김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세계 누구보다도 더 큰 인내심을 갖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나에 관해 그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사일 실험이 없었고 로켓 실험도 없었다"며 "우리는 인질들을 되찾았다. 핵 실험도 없었다. 그리고 그것은 꽤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이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는 말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은 바뀔 수 있다"면서 "전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재차 말했다.

앞서 29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현시점에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큰돈을 쓸 이유가 없다"면서도 "만약 연합훈련을 한다면 그것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