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워트 대변인 "실제 현실은 그렇지 않다…한미는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어"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북한 문제를 둘러싼 한미균열 보도'에 대해 "그야말로 부풀려진 것"이라고 일축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일부 보도를 봤는데, 그야말로 부풀려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한미가 여기저기 다른 종류의 정책 이슈들에 대해 작은 의견 불일치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 모든 이야기는 단지 부풀려진 것"이라며 "한미는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고 항상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일 베트남 비밀 회담 보도'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없지만, 한미와 마찬가지로 미·일도 매우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국, 일본과 같은 찬송가 책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비유를 곁들이며 "우리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여러 나라의 지원이 없었다면 북한과 대화를 하는 이 지점까지 도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들 두 핵심 동맹은 우리가 현재 위치에 도달하도록 도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미 인터넷매체 복스(Vox)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곧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서명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나워트 대변인은 "그것이 전체적인 합의의 일부였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부분들에 도달하기 전에 비핵화가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우리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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