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통해 "외세가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치자" 강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올해 4월27일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북한은 2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민족의 화해·단합과 통일로 향한 현 정세 흐름을 계속 추동해나가자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다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위한 역사적 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북한은 이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 연기' 일방 통보에 대한 비난을 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미국은 우리와의 '비법적인 거래'라는 것을 구실로 내대며 다른 나라 기업들에 대한 추가제재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가로막으려는 내외 반통일세력의 책동은 우리 겨레의 단죄 규탄을 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북과 남은 외세가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 문제를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야 불신과 대결을 해소하고 북남관계 개선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역사와 현실을 통해 확증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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