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소식통 “편지 발신자, 김영철 아닌 김정은 가능성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북한이 미국에 보낸 편지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이유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편지에 핵탄두 반출을 거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채널에이(A)는 28일 외교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해당 편지의 발신자는 당초 알려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아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해당 편지는 지난 12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전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친서의 답신이다. 미국은 최근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의 60~70%를 미국 혹은 제3국으로 반출할 것을 요구해왔다.

한편 앞서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종전선언과 미국의 비핵화 요구 순서가 충돌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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