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청년절엔 "원수들에게 불벼락을 퍼붓는 500만의 핵폭탄이 되자"

북한에서 '청년절'(8월28일) 기념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이 27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북한의 '청년절'(8월28일)을 맞아 경제건설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핵폭탄이 되자"고 강조했던 것과는 현저히 달라진 모습으로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8일 1면에 '청년들은 경제건설 대진군의 선봉에서 영웅적 위훈을 창조해나가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노동신문은 "우리 청년들은 부강 조국 건설의 창조자들"이라며 "수많은 청년이 생산적 앙양과 비약을 일으키는 데서 선봉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작년 청년절에 "우리 혁명의 수뇌부를 노리는 원수들에게 자비를 모르는 증오와 복수의 불벼락을 퍼붓는 500만의 핵폭탄이 되자"고 호소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청년들을 주체혁명 위업 수행의 맹장들로 키우는 위대한 영도'라는 제목의 논설도 게재했다.

이 논설은 "최고영도자 동지는 청년들을 시대가 요구하고 당이 바란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산악같이 일떠서는 영웅적 기질의 소유자들로 키우시는 위대한 스승"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했다.

청년절은 1927년 8월28일 김일성 주석이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을 결성한 날로 북한은 1991년부터 매년 이날을 '청년절'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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