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의 대정부질문 대신 동방경제포럼 참석에도 유연한 입장 보여줬으면”

청와대 전경.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는 28일 국회를 향해 “정부는 국회 일정에 대해 존중하고 또 최대한 참석하고 있으니 항상 국무회의가 잡혀있는 것에 대해선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존중해달라”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화요일 오전에는 항상 국무회의가 열리니 장관들이 참석하는 본회의나 상임위 일정을 잡지 않았으면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부처를 통해 국회에도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오늘도 환노위나 정무위, 운영위 등에서 오전 일정이 잡혔다”고 토로했다.

김 대변인은 또 오는 9월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간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에 이낙연 국무총리의 참석이 예정된 것에 대해서도 “그 주에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있는데 이 총리의 일정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문제는 외교문제와 관련돼 있다”며 국회에 양해를 구했다.

김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을 요청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참석할 수 없는 사정과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다”면서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국회가 이 총리의 대정부질문 참석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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