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ICAO, 내년에 북한으로 인력 파견해 미사일 관련 국제선 안전확인 조사"

북한이 2016년 2월 '광명성-4호'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방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 교도통신의 19일 보도를 공식 부인한 것으로 주목된다.

당시 교도통신은 ICAO 관리들을 인용해 "북한이 ICAO의 현장조사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고 ICAO는 내년에 북한으로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VOA는 ICAO 대변인실에 이 보도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에 ICAO 대변인실은 보도 내용을 부인한 뒤 "내년이나 내후년으로 계획된 ICAO의 북한내 안전감시 감사 계획에 대한 논의를 교도통신이 오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ICAO 대변인실은 "안전감시 감사는 ICAO가 192개 회원국에서 실시하는 순환적이고 일반적인 활동"이라면서 "방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ICAO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북한도 회원국이라 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발사전에 관련 계획을 통보할 의무가 있지만, 2016년 2월 '광명성-4호' 발사 이후 사전 통보한 적이 없다.

ICAO가 북한을 조사한 것은 2008년이 마지막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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