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은 전쟁 막는 지렛대…우리 정부에도 종전선언 실행에 나서라고 촉구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북한은 21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종전선언의 채택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거듭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판문점선언 이행에 평화와 번영, 통일이 있다'라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노동신문은 종전선언이 "적대관계의 근원인 전쟁상태를 종식하고 비핵화에 앞서 북미간 신뢰를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종전선언의 채택은 조미 사이의 신뢰조성과 관계개선은 물론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는 종전선언이 단순한 '정치적 선언' 이상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는 지렛대'라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북한의 시각을 명확히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우리 정부에도 종전선언 실행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우리 민족의 운명, 이익과 관련되어있는 판문점선언의 이행문제를 놓고 누구의 눈치를 보거나 주저할 것이 없다"며 "판문점선언을 귀중히 여기고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시사하는 인터뷰를 게재했다.

또한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북미가 12일 판문점에서 실무협상을 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북한은 미국측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9·9절 전에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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