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최선희 北외무성 부상-해리스 주한美대사 협의…김정은도 폼페이오 기다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을 '북한의 70주년 정권수립 기념일(9·9절)' 전으로 요청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북미 협상에 밝은 소식통은 '북미는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실무협의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에게 이같이 요청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실무협의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 그 핵심 내용은 '핵 관련 목록 신고와 비핵화 일정표'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당시 북한에 대한 미국내 냉엄한 분위기를 전하고 조기에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최 부상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실현되면 비핵화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달했다.

최 부상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기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요미우리는 "북미간 협상이 정리되면 김 위원장이 9월 유엔 총회에 맞춰 방미할 가능성이 커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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