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인터뷰…'제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보다 강하게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다시 만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 기자가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곧 일어나느냐'고 묻자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보다 강력하게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

앞서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으로부터 하루전 친서를 받았음'을 밝힌 뒤 "당신의 좋은 서한에 감사한다"며 "곧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트윗을 날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기 및 장소에 대해서는 "코멘트하고 싶지 않다"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핵 실험장 폭파 외에 북한이 다른 구체적 비핵화 조처를 했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이 그랬다고 믿는다"고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의 아주 좋은 '케미스트리'에 대한 자평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는 나를 좋아한다"며 "탄도미사일이 발사되지 않고 있고, 많은 고요함이 존재한다….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갖고 있다. 그것이 힘을 합치게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핵 실험을 중단시켰으며, 미사일 실험도 중단시켰다. 일본이 이에 매우 좋아하고 있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누가 알겠느냐.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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