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7일 여론조사…한국당 지지층은 찬성 vs 여당 지지층은 반대 우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7일 조사한 국민여론에 따르면 "특검 연장 찬성" 응답은 45.5%, "특검 연장 반대" 응답은 41.3%였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드루킹 특검' 수사기한 연장 찬반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드루킹 특검'의 1차 수사 기한은 25일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7일 조사해 20일 발표한 국민여론에 따르면 "특검 연장 찬성" 응답은 45.5%, "특검 연장 반대" 응답은 41.3%였다. 찬반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모름/무응답'은 13.2%.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영남과 충청권, 서울, 20대, 50대와 60대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면서 "반면, 호남, 30대와 40대, 중도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은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찬성 81.8% vs 반대 8.3%)과 바른비래당(69.2% vs 22.2%)에서는 특검 연장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다.

무당층(59.7% vs 20.1%) 또한 찬성이 우세했다.

반면 민주당(찬성 24.9% vs 반대 60.8%)과 정의당(23.4% vs 66.6%)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60% 전후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62.6% vs 반대 29.7%)과 증도층(50.9% vs 39.4%)에서는 특검 연장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진보층(29.6% vs 58.1%)에서는 반대가 다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52.6% vs 반대 40.4%), 대전·충청·세종(50.3% vs 40.6%)에서는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서울(45.4% vs 40.3%)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소속된 PK(부산·울산·경남)지역(45.2% vs 36.5%)에서 또한 찬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찬성 46.1% vs 반대 45.2%)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고, 광주·전라(41.4% vs 34.5%)에서는 반대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57.6% vs 반대 22.0%), 50대(52.2% vs 37.8%), 60대이상(46.4% vs 33.7%)순으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40대(36.3% vs 57.6%)와 30대(34.5% vs 57.2%)에서는 반대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8년 8월17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698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7.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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