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영구차' 호위 '군부 4인방'으로도 유명…향년 82세, 심근경색으로 16일 새벽 사망

북한 김정일 시대 대표적인 군부 실세로 알려진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이 사망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노동신문 4면에 실린 김영춘의 부고. 사진=노동신문/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북한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이 사망했다. 그는 김정일 시대 대표적인 군부 실세다.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중앙군사위원회·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공동명의로 김영춘 사망에 관한 부고를 발표했다.

부고에 따르면 그는 급성심근경색으로 16일 새벽 3시10분 8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김영춘은 1935년생으로 혁명 2세대로 알려졌다.

그는 김정일 집권 시기 북한의 최고 국가기구인 국방위원회에서 부위원장(2007년 임명)을 맡으며 군을 대표하는 인민무력부장(2009년 임명)을 겸직했다.

그는 2011년 김정일 장례식 때 영구차를 호위했던 '군부 4인방'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김정은 체제에서 당 중앙위 부장, 인민무력성 총고문 직책을 역임하며 2016년에는 '인민군 원수' 칭호를 받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김영춘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자신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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