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기·홍언·반하경 지사 묘소도 참배…"나라 위한 헌신 기억하고 감사드리는 게 정부 일"

광복절인 15일 오전 이낙연 총리가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 현충탑 앞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광복절인 15일 오전 8시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 애국지사 묘소에 참배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무연고 독립유공자 묘소를 참배한 뒤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국립대전현충원에는 독립유공자 묘소 3464기가 모셔져 있고 이중 140기가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가 없는 무연고 묘소다.

앞서 6월8일 이 총리는 제2회 국가보훈위원회를 주재하며 "무연고 국가유공자분들의 묘소는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무연고 묘지 참배를 마친 이 총리는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전 이문고등학교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 총리는 애국지사 묘역을 찾아 고(故) 지용기 지사, 홍언 지사, 반하경 지사의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권율정 대전현충원장은 지사들의 독립운동에 대해 설명했다.

지용기 지사는 의병을 이끌고 강원·충북·경북 등에서 일본 헌병대·수비대와 싸워 큰 공적을 세웠다.

홍언 지사는 미주 신한민보 주필을 지내고 미주지역에서 임시정부 공채를 판매하는 등 독립운동자금 모금에 기여했다.

반하경 지사는 고종 때 내시로 관직을 지냈고 1910년 한일합병조약이 체결되자 비분해 유서를 남기고 대로에서 자결했다.

이 총리는 "많은 사람이 이분들의 묘소를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드리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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