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종전선언의 핵심 당사국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맞춰 '한국전쟁 종전선언'이라는 깜짝쇼를 벌일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이같은 전망이 담긴 에드워드 웡 기자의 '왜 미국은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경계하는가'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존 델러리 연세대 교수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화선언을 손에 쥐고 유엔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웡 기자에게 말했다.

이는 9월18일 유엔 총회 개회일까지 종전선언이 합의되고 유엔 총회를 계기로 종전선언이 이뤄지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는 의미다.

웡 기자는 미 행정부 관료들은 이런 시간표가 너무 빠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웡 기자는 "와일드 카드는 언제나처럼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웡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엔 총회가 열리는 가을에 기상천외한 쇼(extravaganza)를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YT는 이 기사에 북미가 서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조언도 담았다.

윤 전 특별대표는 북한은 베일에 가려진 핵 자산을 선언하고 미국은 한국전쟁 종전을 선언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윤 전 특별대표는 "미국의 경우, 종전선언이나 평화선언 또는 평화협정은 항상 더 넓은 맥락을 가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